상담자료
소장님칼럼) 겁이 많은 아이
작성자
중앙
작성일
04-28
조회
12151
유아교육 잡지 <꼬망세> ' 겁이 많은 아이 '라는 제목으로
홍주란 소장님께서 기고하신 글입니다.
유치원생(남, 5세) A군은 혼자서는 TV를 보지도 화장실에 가지도 못할 정도로 겁이 많다. 그럴 때마다 A군 부모는 남자답지 못하다고 화를 내거나 벌을 준다. 유치원생(여, 6세) B양 어머니는 그네타기나 미끄럼틀 위에 올라가는 것에 겁을 낸다. B양 어머니는 B양이 다른 아이들처럼 놀이터에서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한다. 초등학생(여, 8세) C양은 개나 고양이를 보면 소리치면서 운다. 아무리 물지 않는다고 설명을 해도 개나 고양이만 보면 무서워 도망가 버린다.
이렇듯 특정한 무엇에 대해 두려워 하는 아이들 때문에 상담을 원하는 부모들을 종종 만납니다. 두려움의 대상은 기본적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특별한 사물이나 상황에서도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어둠, 동물(개, 고양이), 물(바다, 수영장, 목욕탕)등이 그러한 것입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특히 3~5세 사이 연령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상상력이 발달하는 시기로써 현실의 사물과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사물 구별 능력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의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부모와 교사 자신의 두려움을 많이 느껴 아이를 지나치게 보살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일이나 상황의 위험 여부를 구별해 주어야 하는 부모와 교사가 먼저 겁을 낸다면 아이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둘째, 부모와 교사의 과잉보호로 나타나는 두려움입니다. 부모와 교사가 아이에게 모든 것을 해주려하거나 너무 어리게만 대하여 아이의 활동과 탐색에 대한 욕구가 방해 받으면 아이는 현실적으로 위험 위식을 가질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실제 경험을 통해 다양한 행동의 위험성과 상황의 위험성을 직접 체험해봐야 합니다.
셋째, 부모나 교사에 대한 믿음이 부족할 때 두려움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병원에서 주사를 맞을 때 대개의 부모들은 "하나도 아프지 않아."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사를 맞아보면 틀림없이 아픕니다. 아이들은 그 후 부모가 '아프지 않다'라든지 '전혀 위험하지 않다' 라는 말을 하면 더 이상 믿지 못하게 됩니다. 아이가 두려움을 보인다면, 우선 현실적인 위험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두려움과 주저함이 없을 때에만 주변 환경에 대한 신뢰와 자신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아이가 두려움 없이 부모나 교사의 말을 믿을 수 있도록 신뢰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두려움은 점진적으로 다루어야 함을 인식하고 부모나 교사는 아이를 극한 두려움에 직면시키거나 강요하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이러한 방법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두려움이 여전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행동에 나타나는 심리적 장애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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